전소미 데뷔 싱글 ’BIRTH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6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FAN(판)스퀘어에서 열렸다.
JYP 걸그룹 서바이벌 Mnet ’식스틴‘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이후 Mnet ’프로듀스101‘에 도전, 서바이벌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센터로 데뷔한 전소미. 그는 “지금 굉장히 떨린다. 3년 만에 대중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너무 떨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벌스데이(BIRTHDAY)’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힙합곡이다.
전소미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자, 각양각색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벌스데이’는 히트곡 메이커이자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곡을 맡았고, 전소미 또한 직접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자신의 첫 솔로곡 ‘벌스데이(BIRTHDAY)’ 작곡에 참여한 것은 전소미 본인에게나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소미는 “첫 솔로 데뷔를 위해서 많은 걸 시도 해봤는데 ‘벌스데이’란 곡이 날 제일 많이 담아낸 것 같다. 첫 데뷔의 의미와 잘 어울려서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신경 쓴 포인트는 비타민 소미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는 “오랜만에 다시 대중을 만나는 만큼 그렇게 낯설어하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기억하시고 계실 ‘비타민소미’와 가까울까 해서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아기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 전소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전소미는 “아기 때 타고 싶었는데 이번에 아기 자동차를 탈 수 있었다. 내가 계속 타고 있으니까 감독님이 나에게 줬다. 그래서 동네에서 30분 정도 타고 다녔다”며 데뷔곡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3년만의 데뷔다.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데뷔가 늦어지면서 전소미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3년간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불안하기도 하고 난 어떡하지? 생각을 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대중 앞에 나오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다. 지금이라도 데뷔해 3년간 못 보여드린 많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렇다고 아이오아이 다른 멤버들의 활발한 활동을 시기하진 않았다. 전소미는 “다른 친구들이 먼저 데뷔해서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모니터링 하면서 얘기도 가끔 나누기도 해서 불안감은 없었던 것 같다. 각자 상황이 달랐던 거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희망을 가지고 버텨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소미는 지난해 8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전소미는 “더블랙레이블은 새로운 환경이고 추구하는 노래 스타일도 다른 것 같다. 무엇보다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며 변화 된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테디와의 미팅은 전소미의 마음을 굳히게 된 계기가 된다. 그는 “처음 미팅했을 때 테디오빠를 만났다. 내 활동 계획을 여쭤봤는데 행복하게 상상하면서 설명하시는걸 보면서 너무 감동 받았다. 날 위해서 이렇게 생각해주실 수 있다는 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감동 받았다”며 더블랙레이블로 이적 이유를 밝혔다.
전소미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지 않아 빈축을 샀다. 전소미는 “준비가 완벽하게 덜 됐다”는 이유로 무대를 생략했다.
그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중요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춤도 그렇고 모든 게 스스로 아쉬웠다”며 “지금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고, 뮤직비디오에 있던 안무를 쓰지 않은 것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첫 솔로가수로 나선 전소미는 “성과를 바라기까지는 아직 정신이 없다. 너무 행복하다. 아직은 노래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전소미의 첫 데뷔 싱글 ‘벌스데이(BIRTHDAY)’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