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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계절' 오창석, 자꾸만 눈에 밟히는 윤소이에 마음 '흔들'..궁금증UP

  • 김주희 기자
  • 2019-07-02 10:48:07
  • TV·방송
‘태양의 계절’ 오창석, 윤소이가 서로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태양의 계절' 오창석, 자꾸만 눈에 밟히는 윤소이에 마음 '흔들'..궁금증UP
사진=KBS 2TV ‘태양의 계절’

각자 동료와의 술자리에서 아직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두 사람은 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마주쳐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윤시월’, ‘김유월’이라고 부르며 마음의 소리를 토해냈지만 밴드의 연주 소리에 묻혀 버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의 감정이 고조되던 찰나 하시은이 나타나자 결국 윤소이는 돌아섰고, 술에 취한 오창석을 부축하며 그와 함께 모텔로 들어가는 하시은의 모습은 두 사람의 ‘하룻밤 스캔들’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어제 (1일) 방송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 연출 김원용 / 제작 삼화네트웍스) 20회에는 술에 취해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한 오태양(전 김유월, 오창석 분)과 윤시월(윤소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일편단심’ 태양만을 바라보고 있는 채덕실(하시은 분)과 태양의 ‘하룻밤 스캔들’이 예고돼 시선을 모았다.

먼저 시월은 시아버지 최태준(최정우 분)과의 독대에서 남편 최광일(최성재 분)의 출생 비밀을 듣게 됐다. 물론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태준의 입을 통해 직접 듣게 되자 시월이 느끼는 ‘분노’와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태준은 “광일이가 모든 걸 다 밝히겠대. 할아버지와 엄마한테 모든 진실을 말이다”라고 운을 뗀 뒤 “지민일 생각한다면 네 남편을 말려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난 내 아들을, 넌 네 아들을 위해, 우린 이 비밀을 끝까지 지켜야 돼. 그래 줄 수 있겠니?”라며 자신이 벌인 체스판에 시월을 끌어들였다.

시월은 태준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최태준 그 인간의 죄를 내가 덮어야 한다니. 결국 내 발등 내가 찍은 꼴이 돼버렸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 없던 시월은 공원 벤치에 홀로 앉아 유월을 떠올리며 눈물 지었다.

마침 운동을 나온 태양은 유난히 쓸쓸해 보이는 시월을 보자 마음이 쓰였다. 눈가가 젖은 시월을 보고 순간 마음이 약해진 태양은 “무슨 일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시월은 태양을 보며 “정말 닮았네요. 제가 아는 그 사람과 정말 많이 닮았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날 밤 잠자는 광일을 서늘하게 내려다보던 시월은 잠에서 깬 광일에게 “아버님 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많이 힘들었죠?”라고 위로했고, “세상 사람 모두가 당신한테 등 돌린다 해도 난 아니에요. 우린 부부잖아요”라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덧붙였다.

시월의 위로에 감동받은 광일은 “이젠 모든 걸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할아버지와 어머니께 진실을 말씀 드려야지. 난 도저히 그분들을 속이고 살아갈 자신이 없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월은 “당신 혼자 힘들다고 도망가 버리면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고요? 아버님은 당신을 위해 수십 년을 그렇게 살아왔어요. 친아들을 친아들이라고 하지 못한 채요. 이제 당신 차례에요. 아버님이 그랬듯이 당신도 그래야 해요. 당신 아들 지민일 위해서”라고 냉정하게 일갈했다.


이후 태양과 시월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진심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떠올렸다. 먼저 태양은 술기운에 “도대체 그 여자가 너한테 뭐냐고?” 묻는 친구 곽기준(이수용 분)에게 “내 전부였다. 내 인생의 태양이었고, 그 여잔 음지에서 살던 날 양지로 이끌어준 태양 같은 그런 여자였어”라고 답하며 시월을 회상했다.

태양의 대답에 기준은 “그 여자 아직도 사랑하는구나?”라고 정곡을 찔렀고, 취기가 제법 오른 태양은 “어떻게 날 몰라볼 수가 있냐? 어떻게 날”이라면서 “내가 여기 이마에 흉터 하나 지웠다고 날 못 알아볼 수가 있는 거냐?”라고 포효했다.

그 시각 시월 역시 회사 동료와의 술자리에서 “그 사람.. 김유월이야”, “썬 홀딩스 오태양이.. 김유월이라구”이라면서 “흉터 하나 지웠다고 내가 지를 못 알아볼 것 같아? 웃기지 마. 내 눈은 못 속여”라며 유월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날 밤 술을 마시고 돌아가던 태양과 시월은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고 ‘꿈인 듯 생시인 듯’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그리움을 나눴다. 주변에 밴드가 연주 중인 상황이라 두 사람의 애절한 외침은 서로에게 닿지 않았지만 그 순간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혼신을 다해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는데”,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라고 진심을 전했다.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태양은 시월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이때 갑자기 등장한 덕실이 태양의 손을 잡아끌었고, 그 순간 태양과 시월의 고조된 감정이 와장창 무너졌다. 결국 시월은 덕실과 태양의 모습을 보고 돌아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멍하니 뒤돌아가는 시월을 바라보던 태양은 시월을 쫓아가 보려 했지만 몇 발자국 내딛지 못하고 쓰러져 정신을 잃어버리고, 덕실은 그런 태양을 부축해 가던 중 마침 눈앞에 보이는 ‘모텔’ 간판에 두 눈을 번뜩이며 모텔로 들어섰다.

간신히 태양을 침대에 눕혀 놓고 이건 아니다 싶어 일어서는 찰나, 태양이 덕실의 손을 확 잡으며 시월의 이름을 불렀다. 시월의 이름을 부르며 잠에서 깬 태양은 덕실을 시월로 착각했고, 덕실의 몸을 부서지도록 껴안는 엔딩으로 태양과 덕실의 ‘하룻밤 스캔들’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접촉사고로 자신의 친아들 광일이 이웃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미란(이상숙 분)이 광일의 아들 최지민(조연호 분)을 손주로 오해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미란은 광일에게 다가갈 수 없는 마음을 지민에게 투영시켰고, 태양을 따라 집에 놀러 온 적 있는 지민을 데리고 와 닭강정을 직접 만들어 먹이며 엇갈린 내리사랑을 보여줬다.

‘태양의 계절’ 20회를 본 시청자들은 “요즘 이 드라마 보는 낙으로 살아요”, “유월, 시월 케미 넘 좋고 연기 잘해서 재밌게 보고 있어요”, “헐 서로 이름 불렀을 때 맴찢ㅠㅠ”, “간만에 볼만한 게 나옴”, “빨리 사실을 알아서 꽃길만 걷었으면 좋겠다”, “드라마 대박 나길 바래요”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계절’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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