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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 네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지난주에 이은 각 식당들의 솔루션이 진행된 가운데, 칼국수집은 백종원에게 또 한 번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백종원은 낡은 플라스틱 집기들을 썼던 칼국수집 사장님을 위해 스테인리스 집기를 챙겨왔고, 사장님이 그토록 원하던 칼도 전달하며 ‘백산타’의 면모를 보였다.
사장님은 연신 “이걸 어떡하냐”며 미안해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후 ‘알바천사’ 정인선이 투입되어 점심장사를 시작했다. 정인선은 방송도 잊은 ‘알바열정’으로 사장님을 도왔고, 사장님은 밀려드는 손님 행렬 속에서도 특유의 손맛을 보이며 장사를 이어갔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에비돈 집은 포방터 돈가스집과 인천 덴돈집 유학을 통해 배운 기술로 새로운 신 메뉴 돈가스를 만들었다. 이를 맛본 백종원은 “잘 가르쳐줬네”라며 전보다 나아진 맛을 칭찬했지만, 사장님은 판매 메뉴로 에비돈을 결정했다. 또 백종원은 점심장사에 대한 고민에 빠진 스테이크 집에 “점심은 서비스 개념으로 가야한다”는 조언과 함께 칼의 용도부터 제대로 알려줬고 “사장님도 행복하고 손님들이 오게 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 덧붙였다.
타코의 한식화와 정통화 중에 고민했던 타코&부리토집은 시식단을 맞이해 평가를 받았다. 결과는 12:4의 ‘한식화 승리’였다. 하지만 부부 사장님은 “정통화에 대한 고민이 변했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해 정통화를 선택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원주 미로예술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반찬가게 도시락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시장 반찬가게들에서 파는 양이 많은 편이다. 지금 같은 1-2인 가구 시대에 안 맞을 수 있다”며 각 반찬을 소량씩 담은 도시락을 선보였고, 시장 상인들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토론에 나서 어떤 변화를 예고할지 기대를 모았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