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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로 단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13.3%(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대박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이규형은 극 중 3년 전 차요한 사건의 담당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첫 회부터 납골당에 안치된 아이와 손석기의 관계를 궁금케 하며 ‘의사요한’의 흥미를 끌어올린 이규형은 차요한의 출소에 유독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20일 방송에서는 3년전 차요한(지성)의 선고기일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사건의 검사로 나선 손석기가 “환자를 죽여놓고서 나는 의사의 본분을 다했노라고 말하는 의사는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게 병사이던, 사고사이던...안락사이던”라며 날 선 모습으로 법정을 서늘하게 만든 것. 이어 차요한의 출소를 앞두고 채은정(신동미)과 의문의 통화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앞서 이규형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베일에 싸인 검사 윤세원 역을 맡아 극을 이끈 바 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역시 유한양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었던 이규형은 반전 결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JTBC ’라이프’에서는 예선우 역을 맡아 현실선우와 환상 선우를 연기, 한 캐릭터를 두 가지 성격으로 그려내며 활약했다. 극 초반부 ‘라이프’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끄는데 일등공신 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이규형은 각 드라마에서 반전의 키를 쥔 캐릭터를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사요한’ 역시 4회차 방송된 가운데 손석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차요한과의 관계는 물론,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는 의문의 아이, 채은정과의 서사 역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들이다. 매 작품 절정의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력으로 인상적인 캐릭터를 생성해내는 이규형이 앞으로 완성시킬 손석기 캐릭터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SBS ‘의사요한‘은 매주 금,토 밤 10시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