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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닥터탐정&의사요한, 수목극에 이어 금토극도 접수

  • 최재경 기자
  • 2019-07-24 06:31:19
  • TV·방송
SBS가 수목극과 금토극을 동시에 접수하면서 ‘월화탐정의사일’을 완성했다.

SBS 드라마, 닥터탐정&의사요한, 수목극에 이어 금토극도 접수
/사진=SBS 드라마

우선 지난 7월 17일 첫방송된 SBS 수목극 ‘닥터탐정’(송윤희 극본, 박준우 연출)은 방송 단숨에 화제작으로써의 면모를 과시, 방송 2회 방송분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연출 출신의 박준우 감독과 산업의학 전문의 출신의 송윤희 작가가 시작한 이 작품은 드라마 최초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를 탐정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덕분에 남다른 촉을 지닌 천재이자 닥터탐정인 도중은(박진희 분), 그리고 허민기(봉태규 분), 공일순(박지영 분)을 포함한 미확진질환센터(UDC) 소속 직원들이 지하철 하청업체 비정규직인 스크린도어 수리기사 정하랑(곽동연 분)의 사고에 대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숨가쁘게 그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는 굴지의 대기업인 TL그룹의 사장 최태영(이기우 분)과 회장 최곤(박근형 분)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주체로 등장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둘의 경우 각각 중은의 전남편과 시아버지라는 점, 심지어 이들은 딸 아린을 볼모로 중은을 옥죄려는 스토리도 몰입도를 높이고 향후 스토리에 대해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극중 선보인 ‘그알’ 패러디와 실제 2016년 구의역에서 실제 있었던 스크린도어 사고를 설명하며 선보인 박진희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한 평을 받기도 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1회 1부 5.3(전국4.6%)로 출발, 이후 계속 상승하더니 다음날인 2회 2부가 마칠 때는 5.8%(전국 5,2%)로 훌쩍 뛰면서 당시 시청률이 하락한 상대작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동시간대 최강자자리를 굳힌 ‘닥터탐정’이다.


그리고, 7월 19일에는 휴먼 메디컬드라마 ‘의사요한’이 등장과 동시에 금,토요일 밤 10시대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이미 2012년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좋은 호흡을 보인바 있는 히트작메이커 조수원 감독, 그리고 김지운 작가의 두 번째 의기투합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뉴하트’이후 11년 만에 다시 의사로 활약하는 차요한역 지성이 타이틀 롤을 맡는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컸고, 방송시작과 함께 ‘지성의 의사가운 = 성공’이라는 공식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닥터 10초’라는 천재의사라는 점도 더욱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1, 2회에서 드라마는 재소자 차요한(지성 분)과 교도소에 대체 의무관으로 왔던 강시영(이세영 분)이 교도소내 환자를 치료하는 와중에 첫만남을 가지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이와중에 요한이 교도소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시영의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도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마지막에 이르러 요한과 시영이 한세병원에서 다시 의사로 만난 점은 앞으로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펼쳐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덕분에 방송 2회만에 최고시청률 13%를 돌파한 ‘의사요한’은 2019년 첫 금토극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했던 ‘열혈사제’, 그리고 웰메이드 평가를 받았던 ‘녹두꽃’을 이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지켜갈 수 있게 되었다.

한 관계자는 “‘닥터탐정’과 ‘의사요한’이 각각 드라마 최초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과감한 시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둘 다 천재라는 콘셉트뿐만 아니라 편성 전략면에서 적중했다”라며 “두 드라마 모두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뤄가면서 ‘월화수목금토일’에서 ‘월화탐정의사일’을 더욱 확고하게 이뤄갈테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방송과 동시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닥터탐정’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그리고 ‘의사요한’은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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