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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기획 장시원/ 이하 ‘도시어부’) 99회에서는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하선과 이상엽이 전남 고흥으로 낚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하선은 첫 등장부터 “47기 연기 전공 박하선입니다!”를 외치며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선배인 이덕화와 이경규가 후배의 등장에 흐뭇해하자, 이상엽은 “저는 이 씨(氏)입니다”라며 동성인 점을 내세우며 자신을 어필해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날 낚시에서는 우럭과 쏨뱅이 대결이 펼쳐졌다. 황금배지 기준인 우럭 55cm, 쏨뱅이 50cm 이상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총 50마리를 낚으며 방대한 양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덕화의 우럭 52cm와 박하선의 쏨뱅이 46cm로 ‘도시어부’ 신기록이 터져 꿀잼을 선사했다. 우럭 기록을 경신한 이덕화는 낚싯대가 부러지는 상황에도 투혼을 이어가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낚시를 즐겨온 박하선은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며 물 만난 물고기처럼 대활약을 펼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덕화는 “그동안 어떻게 참았느냐”며 당찬 활약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선장마저도 “낚시 좋아하는 수준을 넘었다. 태생이 어부 쪽”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낚시하는 내내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낚싯대를 잡아 이덕화로부터 ‘스나이퍼’라는 별칭을 얻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 초보’인 이상엽은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와는 다른 허당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고기를 잡으려다가 꿈틀거림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생애 첫 우럭을 낚자 크게 환호성을 질러 이경규로부터 구박을 받아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그는 “고기의 꿈틀거림을 잊지 못해 다시 나오고 싶을 것 같다”며 낚시에 매력에 푹 빠진 심경을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도시어부’는 다음주 100회를 맞아 더욱 특별한 볼거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