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에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방어전과 이에 도전하는 라이브 실력자 4인의 복면 가수들이 화려한 대결을 펼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4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3.8%, 2부 6%를 기록했다. 2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가왕 ‘노래요정 지니’가 2연승을 확정짓는 순간 시청률은 7.4%까지 치솟았다.
‘노래요정 지니’에 도전했으나 이 날 복면을 벗은 가수들은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아스트로의 MJ(엠제이), 힙합 대부 현진영, 가수 앤씨아였다.
106대 가왕에 등극한 노래요정 지니의 ‘널 사랑하지 않아’와 ‘숨’ 무대 영상이 계속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 무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무대가 나올 것인지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노래요정 지니는 첫 가왕 방어전으로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또 한번의 역대급 무대를 꾸몄다. 그 결과, 방탄모래성과의 대결에서 76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노래요정 지니가 107대 가왕에 등극하게 되었다. 노래요정 지니는 “제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더 열심히 준비해오도록 하겠다”며 다음 방어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노래요정 지니’에게 아쉽게 지며 복면을 벗은 ‘방탄모래성’의 정체는 실력파 가수 앤씨아였다. ‘복면가왕‘에 3년 만의 재도전이었지만, 그녀의 정체를 예상하지 못했던 판정단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반가움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격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판정단 유영석은 ”격려가 따로 필요 없다. 훨씬 일취월장한 노래를 들려줘 못 알아봤던 것 같다. 앤씨아라는 장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며 앤씨아의 앞으로 행보를 응원했다.
또한, 두 번의 무대에서 판정단의 눈물을 훔치게 만든 ‘감성충전 주유소’는 가수 현진영이었다. 일찌감치 그의 정체를 알아본 열혈 팬 ‘우주소녀’ 엑시는 ”초등학교 때부터 팬이다. 기획사 오디션도 선배님 노래를 불러 합격했다“며 대선배이자 스타를 만난 팬의 모습으로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즉석에서 이뤄진 엑시와 콜라보 무대 ‘소리쳐봐’부터 잊을 수 없는 명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까지, 그의 무대를 본 모두가 추억에 젖어들었다.
한편, 트로트부터 록 무대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무대를 꾸민 ‘친절한 김기사’의 정체는 아스트로의 메인보컬 MJ였다. ‘복면가왕’에 ‘아스트로’ 멤버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년 전 출연한 막내 ‘산하’에 이어 MJ의 출연으로 ‘아스트로’ 그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MJ는 ”잘생긴 얼굴만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얼굴 천재 차은우를 아스트로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
이 밖에 감미로운 음색으로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준 ‘천하무적 거북선’의 정체는 음색 깡패 그룹 ‘스윗소로우’의 보컬 김영우로 밝혀졌다. 늘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다가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본다는 그는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오늘 ‘복면가왕’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이렇게 노래하는 게 행복한데 왜 고민을 했나 싶다. 노래 부르는 내내 행복했다“며 ‘복면가왕’ 출연으로 다시 찾은 자신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앞으로 ‘스윗소로우’가 보여줄 달콤한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심금을 울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연승에 성공한 가왕 ‘노래요정 지니’와 그의 3연승 도전을 막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8인의 수준급 실력자 복면 가수들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오후 5시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