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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에서는 원인불명의 이유로 시력을 잃은데 이어 사고까지 당한 박혜미(배누리 분)가 절망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민기(봉태규 분)의 눈앞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혜미는 간신히 목숨은 건지지만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혜미의 실명 원인이 중독으로 인한 시신경염이라는 것을 추측한 민기와 도중은(박진희 분)은 혜미의 일터를 조사하려 한다.
그러나 설상가상 혜미가 실명과 더불어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 때문에 일시적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민기와 중은은 혜미의 실명 원인을 찾는데 한차례 난항을 겪게 된다. 한편, 금일 8화 방송 말미에서는 실명한 혜미가 멀쩡하게 눈이 보이는듯 머리를 묶고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며 혜미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배누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실명하게 된 것도 모자라 사고까지 당하게 된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하는 혜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토해냈다. 또한 배누리는 진짜 앞이 보이지 않는듯한 사실감 넘치는 연기는 물론, 예기치 못한 일련의 사고 속에서 소중한 일상을 잃은 혜미의 모습을 공포와 당혹감에 사로잡힌 눈빛과 애절한 눈물 속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한편, 배누리가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