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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과 뉴욕에서 한일 외교 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26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모테키 외무상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약 50분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달 초 취임한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3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됐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이 다뤄졌으나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종료 후 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의) 첫 만남이었다”면서 “외교 당국 간에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어가자,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핵 문제 등에서 한일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외교 당국 간에는 장관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각급 차원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소통,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다만 한일 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입장을 반복하고 확인했다”면서 한일 갈등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보였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