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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폴더블폰 화면에 플라스틱 대신 접히는 유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에 유리를 적용하게 되면 화면을 접고 펼칠 때 생기는 주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24일(현지시간)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2에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 강화 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한다”라며 “화면이 더 평평해지고 주름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고 펼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강화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사용됐다. 하지만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긴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갤럭시 폴드2에 유리를 공급하는 곳은 국내 기업인 도우인시스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도우인시스의 지분을 최근 27.7%로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또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삼성 울트라씬글라스’, ‘삼성 UTG’, ‘UTG’의 상표를 등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은 변화가 적용된 갤럭시 폴드2를 공개할 전망이다. 새로운 폴더블폰은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다. 가격은 갤럭시 폴드(239만 8,000원)보다 대폭 낮은 10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