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기 ㈜GS 신임 부회장.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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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078930)그룹은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에, 허서홍 GS리테일(007070) 부사장을 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올해 사장단 및 임원 정기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선제적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 신임 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에 올랐다. 오너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으로서는 2019년 말 정택근 부회장 퇴임 이후 5년 만의 부회장 탄생이다.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20여 년간 회사 재무와 사업 전반을 아우르며 ‘조용한 조력자’ ‘GS그룹 믿을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GS 관계자는 “경영 환경 급변 속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허태수 회장의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뒷받침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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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오너가 3세인 허연수 부회장이 8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용퇴하고 4세인 허 부사장이 자리를 물려받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허 신임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2005년 GS에 입사해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 ㈜GS 미래사업팀장 등을 거쳤다. ㈜GS 재임 당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렸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그룹 내 발전사들은 최고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등 제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 김석환 GS E&R 사장을 선임했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아울러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 김석환 GS EPS 신임 대표.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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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원 GS E&R 신임 대표.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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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병소 GS동해전력 신임 대표.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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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업황이 악화된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은 조직 개편에 집중했다. GS칼텍스는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해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이후 1년간 진행한 본업 역량 강화 사업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해 젊은 인재들이 중용됐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영업 실적과 고객 기반 확대 등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와 GS에너지의 LNG 전문가 진형로 전무, GS리테일의 박솔잎·정춘호 전무도 부사장으로 진급했다. 오너가 4세 허철홍 GS엠비즈 부사장은 GS글로벌(001250)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해 미래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여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고 있는 FC서울 축구단의 성과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 유재영 GS파워의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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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은주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공=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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