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中추격에 '프리미엄TV 20년 왕좌' 흔들”…“日은행, 반도체 기업에 설비교체 먼저 제안 vs 한국은 전담팀도 없어”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삼성전자 글로벌 TV 1위 19년 연속 지위 위태…중국 3사 점유율 31.2% 첫 추월
일본 MUFG 단일 산업 전담조직 운영 중…설비 노후화 파악해 선제투자
중기부, 유망벤처 20곳 ‘아기 유니콘’ 선정…최대 3억 자금 지원·50억 특별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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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추격에 '프리미엄TV 20년 왕좌' 흔들”…“日은행, 반도체 기업에 설비교체 먼저 제안 vs 한국은 전담팀도 없어”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중국이 삼성 왕좌를 노린다, 뒤바뀐 패권지도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TV 시장 중국 추격: 중국 TV 기업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1.2%로 한국 업체 합산(28.4%)을 처음 넘어섰다. 삼성전자(005930)는 2006년부터 19년간 지켜온 글로벌 1위 자리가 흔들리면서 10년 만에 경영진단에 나서는 상황에 직면했다.



산업 특화 지원 격차: 일본 MUFG는 반도체 산업 전담조직인 ‘반도체 밸류체인 추진실’을 운영하며 기업 설비교체를 선제 제안하고 있다. 반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은 특정 산업군 전담 조직이 한 곳도 없어 첨단산업 지원에서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신성장 동력: 중기부가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독자 성장한 ‘수익성장형 아기유니콘’ 20개사를 선정했다. 현대제철은 10년 연구 끝에 자동차용 3세대 강판 상업 생산에 성공하며 차세대 기술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프리미엄TV 中추격에 ‘20년 왕좌’ 흔들…AI로 기술혁신 속도낸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 TV사업부가 10년 만에 경영진단에 나선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무서운 추격이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2020년 24.4%에서 지난해 31.2%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 업체 점유율은 33.4%에서 28.4%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 전장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점유율이 39%에서 28%로 11%포인트나 급락했다. 중국 기업들이 미니 LED TV 기술로 OLED TV 성장을 제한하면서 삼성의 차별화 전략이 무력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TV 출하량은 2020년 5000만 대에서 지난해 3000만 대 중반으로 감소했으며, 내년에는 하이센스가 삼성을 앞지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 MUFG, 반도체 기업에 설비교체 먼저 제안…한국은 산업군 전담팀조차 없어


- 핵심 요약: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반도체 밸류체인 추진실’은 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만든 단일 산업군 조직이다. MUFG는 반도체 기술 전문가를 영입해 탄화규소 같은 원자재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수급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력 반도체 업체의 설비 노후화를 은행이 먼저 파악해 자금 지원을 제안하는 등 단순 대출을 넘어서는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반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은 이 같은 형태의 산업군 전담 조직을 갖춘 곳이 한 곳도 없고, 담당자들도 대개 23개 분야를 동시에 담당하며 12년 주기로 순환 배치되고 있다. MUFG는 녹색전환 분야에서도 5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며 트랜지션 링크론 같은 신개념 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3. 중기부, 유망벤처 20곳 ‘아기 유니콘’ 선정


- 핵심 요약: 중소벤처기업부가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독자적인 성장을 이뤄낸 ‘수익성장형 아기유니콘’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투자 유치 이력이 없는 업력 410년, 매출액 200억~600억 원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20개사의 평균 업력은 6.7년이며,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327억 원을 기록했다. 퓨젠바이오는 신종 미생물의 2차 대사 산물을 활용한 독자 원료 에센스 제품 등 바이오 화장품을 제조해 급격한 매출 증가를 이뤘고, 에스티영원은 분리막 생산공정에서 전지 음극 내 돌기 형성을 억제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기부는 이들 기업에 최대 3억 원의 경쟁력 강화 자금과 최대 50억 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트럼프, EU 이어 나토 회원국에도 러 원유 구매 중단 촉구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도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고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때 미국도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32개의 나토 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하고 있는 국가는 튀르키예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전체가 중국에 대해 50~100%의 관세를 부과하면 끔찍하고 어처구니없는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EU에 연료를 팔아 1년에 11억 유로를 벌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12일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미국 측은 중국과 인도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종용했다.



5. “K난방 북방 사업 확대” 우즈베크 등과 맞손


- 핵심 요약: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K난방’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2일부터 몽골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크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난방 공기업 수장들과 잇달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즈베크는 노후 열원 현대화와 지역난방 보급률 확대, 재생에너지 도입 증대를 목적으로 올 4월 한난의 K난방 시스템을 모티브로 한 우즈베크 열공급공사를 출범시켰다. 정 사장은 11일 우즈베크 열공급공사와 ‘지역난방 현대화 및 열병합발전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12일에는 미르자마흐무도프 주라백 우즈베크 에너지부 장관과 뉴타슈켄트 에너지 공급 투자 사업과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콤 주라예프 우즈베크 열공급공사 사장은 “K난방 기술과 정책적 노하우는 우즈베크 에너지 산업 혁신에 꼭 필요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6. 현대제철 ‘3세대 車강판’ 출격…철강 보릿고개 넘는다


-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10년간 연구를 거쳐 자동차용 3세대 강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6월부터 당진제철소에서 3세대 강판을 상업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현대차(005380)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테스트 절차를 밟고 있다. 3세대 강판의 인장강도는 기존 제품(1㎬)보다 높은 1.2㎬에 달하며, 충분한 강도를 갖춘 동시에 10% 경량화에 성공해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받는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매출 비중은 2018년 10%를 넘은 뒤 지난해 19%까지 확대됐으며, 2030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포스코는 이미 인장강도 1.18㎬의 3세대 기가스틸을 양산 중이며, 1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생산 능력 확충을 완료했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북미 지역 전기차 업체와 전략적 장기 협력 계약을 맺고 총 3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 기업들의 기술 추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기술 차별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핵심입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39%에서 28%로 급락한 것은 중국 기업들이 미니 LED 기술로 OLED의 성장을 제한하며 기술 격차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중국 기업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생태계 전략과 브랜드 가치를 통한 경쟁 우위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Q. 산업 전문 금융 지원이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요?


A. 기업의 성장 속도와 혁신 역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MUFG가 반도체 전담조직을 통해 설비 노후화를 선제 파악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원자재 공급망까지 연결해주는 반면, 국내 은행들은 이런 전문화된 지원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전문가 영입, 시장 모니터링, 밸류체인 구축 지원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기업의 혁신 속도가 크게 빨라집니다. 주력 사업 분야에서 이런 전문 금융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Q. 자립형 성장 모델에서 배울 점은 무엇일까요?


A. 외부 의존도를 낮춘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수익성장형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외부 투자 유치 없이 평균 업력 6.7년에 매출 327억 원을 달성하며 독자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는 자체 수익 기반의 견고한 사업 모델과 핵심 경쟁력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대기업도 신사업 진출이나 자회사 육성 시 단순 자금 투입보다는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사업 구조 설계와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퓨젠바이오의 신종 미생물 활용 기술처럼 독자적 원천기술 보유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중국 기업 경쟁력 분석: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급락 원인 파악, 미니 LED 기술 등 차별화 요소 재검토



✓ 3개월 내 산업 전문 금융 파트너 발굴: 주력 사업 분야별 전담 조직 보유 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 연내 자립형 성장 모델 벤치마킹: 평균 업력 6.7년, 매출 327억 원 달성한 아기유니콘 성장 전략 분석



✓ 즉시 지정학적 리스크 점검: 나토-러시아 제재 강화, 대중 관세 부과 등 공급망 영향도 분석



✓ 분기별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 점검: 3세대 강판(1.2㎬ 인장강도)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모색



[키워드 TOP 5]


중국기업 기술추격, 산업전문 금융지원, 자립형 성장모델, 프리미엄시장 경쟁, 차세대 기술혁신, AI PRISM, AI 프리즘



“中추격에 '프리미엄TV 20년 왕좌' 흔들”…“日은행, 반도체 기업에 설비교체 먼저 제안 vs 한국은 전담팀도 없어”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9월15일(월) 서울경제 1면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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