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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EB 발행 폭증: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교환사채(EB)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EB 발행 규모가 2조 37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9863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주주 환원보다 우호 세력 확보에 치중하고 있어 일반 주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키옥시아 급등: SK(034730)하이닉스가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의 주가가 상장 후 300% 폭등하며 알짜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낸드 시장이 회복되면서 3분기 낸드 평균계약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SK그룹 차원에서 한일 반도체 협력 강화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전략적 활용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관세 압박: 미국이 한국 기업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에는 현지 생산과 수입량 1대1 비율을 요구하고, 전자제품에는 탑재된 반도체 칩 개수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가전·제약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자사주 소각 대신 EB 발행…작년 1조→올 2조 급증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으로 상장기업들의 교환사채(EB)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EB 발행 신고 건수가 47건으로 지난해(28건)보다 크게 늘었고, 발행 규모도 2조 375억 원으로 작년 전체(9863억 원)의 두 배를 넘었다. EB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으로 향후 시장에 자사주가 풀릴 우려 때문에 통상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3년간 100여 개 기업의 EB가 모두 사모 방식으로 발행된 점도 주목되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대신 우호 세력 확보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어 주주 이익과 배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이 3차 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EB 막차 발행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 SK하이닉스 ‘아픈 손가락’ 키옥시아…알짜 자산 급부상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약 3조 9000억 원을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가 상장 후 급등세를 보이며 ‘아픈 손가락’에서 알짜 자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26일 일본 증시에서 4395엔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 상장 당시 공모가(1455엔)보다 300% 가량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급격한 주가 상승은 일본 증시 활황에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낸드 시황 회복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낸드의 평균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 올랐고 4분기에는 상승 폭이 51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 지분 19%에 해당하는 2660억 엔과 지분 14.4%로 전환할 수 있는 1290억 엔 규모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한일 반도체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향후 키옥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 AI로 승부수 띄운 韓가전…美 ‘칩 개수’ 관세에 비상
- 핵심 요약: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한국 기업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하고 있어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 달부터 당장 수출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데 이어 전자제품에 들어간 반도체 수에 따라 관세를 물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칩 생산량과 수입량이 1대1로 일치하기를 원하며, 이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품목관세를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현지에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뒤집은 것으로 압박 수위가 훨씬 높아진 상황이다. 가전제품에 대한 품목관세 기준이 반도체 개수가 되면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온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이 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지만 수시로 바뀌는 미 행정부의 입장으로 중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韓, 美 ‘환율 관찰국’서 빠질 듯…이르면 이번주 발표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이 진행해왔던 환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환율 문제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완료됐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와 미 재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환율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환율 합의는 미일 공동성명과 비슷하게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외환 개입은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으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지정하는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되면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향후 환율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우리 외환 당국의 개입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핵심 요약: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하는 기업 수가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8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58개로 연말이 되더라도 지난해 집계치인 110개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심사 당국의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배정 등 이후 절차를 앞둔 기업은 7곳에 불과하다. 신규 상장기업은 2022년(111개)과 2023년(114개) 모두 100개를 넘겼으나 올해는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요 배경으로는 높아진 심사 문턱과 벤처 투자 감소에 따른 혁신 생태계 쇠퇴가 꼽힌다. 다수의 스타트업이 일정 기간 내 증시에 오르는 적격상장(Q-IPO)을 전제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신규 상장 위축으로 인해 국내 신산업 생태계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6. LG, 구글·AWS와 나란히…글로벌 무대서 AIDC 기술력 알린다
- 핵심 요약: LG그룹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박람회에 연사 자격으로 참여한다. LG전자(066570)와 LG CNS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CWA) 2025’에 참가해 각각 고재윤 LG전자 기술 고문과 모지휘 LG CNS 책임을 연사로 올린다. 이번 행사 연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유명 빅테크 기업과 지멘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의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한국 기업이 DCWA 연단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LG전자가 미국 내 건설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고효율 냉각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AIDC를 구축하는 1000억 원대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성과를 연이어 거두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EB 발행 급증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A.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이지만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입니다. EB는 향후 주식으로 교환될 수 있어 주식 공급 증가 우려로 해당 기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후에는 이런 편법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진정한 주주 환원 정책이 시행되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일 것입니다.
Q. 미국 관세 정책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투자 영향은 어떻습니까?
A. 업종별로 차별적 영향이 예상되며 현지 투자 확대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미국 투자 규모가 작은 SK하이닉스가 불리하고, 가전업계는 AI 기능 탑재가 많은 삼성·LG가 관세 부담을 안게 됩니다. 반면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선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미국 진출 기업들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키옥시아 주가 급등이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A. 평가손익 개선과 전략적 가치 상승이라는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관련 평가액이 올해 상반기 4조 2781억 원으로 투자 원금을 넘어서며 평가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8년 이후 의결권 확대 가능성과 함께 최태원 회장이 언급한 한일 반도체 협력 강화로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EB 발행 기업 모니터링: 3차 상법 개정 전 EB 발행 공시 기업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 점검 및 정책 시행 후 반등 가능성 평가
✓ 미국 관세 대응 기업 선별: 현지 생산 확대 기업과 관세 취약 기업 구분하여 투자 비중 재검토, 특히 반도체·가전 업종 모니터링
✓ 환율 변동성 대응 전략: 원·달러 1414원 선 돌파 상황에서 수출 기업 영향 분석 및 내수 기업 상대적 투자 매력도 점검
✓ 성장주 투자 전략 수정: 코스닥 신규상장 위축으로 기존 우량 성장주 집중 검토, 혁신 기업 테마주 저점 매수 기회 포착
✓ 데이터센터 관련주 발굴: LG 계열사의 AIDC 사업 확장과 글로벌 인정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생태계 관련 투자 기회 모색
[키워드 TOP 5]
자사주 소각 의무화, EB 발행 급증, 키옥시아 급등, 미국 관세 압박, AIDC 사업 확장,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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