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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던 고양 소노가 단독 선두 서울 SK를 잡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다.
소노는 8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2대78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소노는 8위로 한 계단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던 SK는 소노에 발목 잡히며 원주 DB, kt, 정관장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소노는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초반부터 외곽포를 바탕으로 SK를 몰아 붙였다. 1쿼터에서 서로 다른 선수 4명이 3점슛 5개를 넣어 득점을 주도했다.
3쿼터까지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서 있던 소노는 4쿼터에서 SK의 반격에 급격히 흔들렸다. SK는 워니와 오재현, 김낙현 등이 소노의 림을 폭격하며 경기 종료 13초 전, 2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오재현의 U파울이 뼈 아팠다. 결국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소노에 4점 차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소노에서는 네이던 나이트가 25점 14리바운드, 켐바오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도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SK에서는 워니가 홀로 31점 11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바랬다.
DB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관장을 75대69로 꺾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를 3점 차로 잡은 뒤 LG에 무릎 꿇었던 DB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경기에서 소노를 꺾고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던 정관장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