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석 카이스트 교수가 27일 세종 국세청사에서 국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대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국세청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세무 행정 전환에 맞춰 전 직원의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세청은 27일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를 초빙해 ‘AI 대전환, 국세청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과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미래학 분야의 권위자로, AI를 활용한 미래상과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임광현 청장은 이날 교육 시작에 앞서 "국세청의 AI 대전환은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완전히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AI에 대한 여러분들의 통찰력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엔 임 청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실무 직원들이 참석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관리자는 “AI가 단순한 업무 자동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 방향성까지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 구현을 위해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광현(가운데 왼쪽 세번째) 국세청장이 27일 국세청 청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미래학 분야의 권이자인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한편 국세청은 AI를 활용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카이스트와 협력해 3단계 AI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9월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본 교육을 시작했고, 11월 중엔 전국 7개 지방청과 세무서 직원까지 AI의 작동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한다. 아울러 AI 대전환을 선두할 전문관 양성을 위해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AI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AI 핵심 전문가 100명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