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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간판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26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허들 100m 경기에 출전한 정혜림은 13초20으로 13초33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의 에밀리아 노바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 예선 당시 “좋은 꿈을 꿨다”고만 밝혔던 정혜림은 금메달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사실 임신을 하는 꿈을 꿨다. 검색해보니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원하는 걸 갖게 되는 꿈이라고. 그래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정혜림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탈락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마지막 허들에 걸려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정혜림은 “종합대회 메달이 없어 정말 간절했다”며 “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