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와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구미지역 모 고교생 A군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촬영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교사는 개인 지도를 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가갈 때 A군이 뒤에서 몰래 촬영했다는 말을 30여분이 지난 뒤 다른 학생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한다.

여교사와 해당 학급 담임교사 등은 곧바로 A군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복구 앱으로 사진 파일을 복구했지만 여교사의 사진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군의 휴대전화에서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 10여장이 발견돼 피해 여교사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지난 29일 선도위원회를 열어 A군을 퇴학 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휴대전화를 확보해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의뢰하고 조만간 A군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