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발생한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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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제비’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일본은 태풍의 강도를 3단계(강, 매우강, 맹렬)로 나누는데, 현재 태풍 제비는 최고 단계다.
‘제비’의 최대 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에 달한다. 강풍 반경은 330㎞로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이다.
현재 서진 중인 ‘제비’는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음 달 4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동쪽 37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5일 오전 9시께는 오사카 북동쪽 160㎞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 배치에 따라 실제 진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