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일어난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해당 학교의 감사자료를 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고 학업성적 관리 특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 시험지 평가 관리의 공정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 자신의 자녀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지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교무부장, 교감, 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험 담당 교사에게도 경징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특별 감사를 실시했다. 결과 쌍둥이의 아버지인 이 학교 교무부장은 2016년부터 정기고사 출제문제와 정답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녀가 속한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6회에 걸쳐 검토하고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고 교장, 교감, 교무부장에게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 감사자료를 받아 검토 중이며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