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공연 하반기 투어 시작한 조용필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68)이 빌보드 정상에 두 번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소년단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까지 조건을 갖춘 친구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필은 “충격이죠. 전에 싸이가 빌보드에 올랐을 때도 너무 놀랐잖아요. 이런 일이 또 있을까 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저뿐 아니라 모두 깜짝 놀랐죠.”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조용필의 50주년 축하 영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면 될지 몸소 실천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존경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조용필은 지난달 방탄소년단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에 꽃바구니를 보내 축하했다.

조용필은는 “(꽃바구니를) 보낼 만하다“며 ”보통 가수가 아니다. 가요계 선배로서 축하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은 음악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고 젊은 사람들이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니 음악이 좋다면 앞으로도 빌보드에서 성과를 거두는 가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국어 노래이긴 하지만, 요즘엔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미권 노래도 히트하는 걸 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조용필은 올해 5월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원, 대전 등지를 돌며 하반기 투어를 시작했다.

조용필은 10~11월 지방 공연을 한 뒤 12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