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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원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던 50대 남성이 행인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원에서 길 가던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강간상해)로 A씨(57·무직)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난지천 공원 입구에서 지나가던 여성 B씨(22)를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여러 차례 때렸고, B씨도 저항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A씨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행인과 인근 아파트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 모두 얼굴에 피가 많이 흐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