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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희가 ‘미스터 션샤인’으로 인기를 얻고 결혼까지 하며 ‘겹경사’를 맞게 된 소감을 전했다.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 대좌 모리 타카시를 연기한 김남희는 오는 29일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오랜 시간 무명 배우였던 그와 예비 아내가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함께 약속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김남희는 일본인이라고 의심할 만큼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할 만큼 엄청난 인기는 그와 예비 아내에게 최고의 결혼 선물이었다.
김남희는 “‘미스터 션샤인’이 방송되기 전부터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무명 배우고 장인, 장모님께 내세울 게 없어서 결혼을 미루고 싶었다”며 “그런데 방송이 나오고 나서 이슈가 됐다. 이제는 떳떳하게 청첩장도 돌리고 부모님도 당당하게 뵐 수 있을 것 같다. ‘체면은 살리고 결혼식장에 가는구나’ 싶었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비) 아내도 엄청 좋아했다”며 “다시보기로 계속 드라마를 보더라. 친구들도 부러워하니까 본인도 으쓱하고, 모임 갔다 오면 나한테 자랑을 많이 했다. (‘미스터 션샤인’ 덕에) 좀 더 힘이 나고 희망적인 상태에서 결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30일 종영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