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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와 남자친구 C씨의 폭행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4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의 남자친구는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3일 싸움 이후 남자친구 C씨는 “나는 잃을 게 없어. 디스패치에 제보할꺼야“라며 구하라의 집을 나섰다. CCTV 영상을 보면 구하라는 C씨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고 있다. 남자친구가 일전에 찍어둔 두 사람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내며 협박한 것이다.
구하라는 C씨에게 제발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며 전 소속사 대표와 함께 식사를 했던 A씨에게도 와서 무릎을 꿇어달라고 부탁했다. C씨가 “와서 무릎꿇게 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씨는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구하라를 협박했다.
사건은 A씨가 지난 13일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두 사람은 크게 싸움을 별였고 싸움 이후 C씨는 본인의 피해를 주장하며 인터뷰를 가졌다.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는 것. 시간이 지난 후 구하라도 경찰에 출석하며 입을 열었다.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부상 정도에 대해 ”진단서 보듯이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했고 C씨는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주장하며 두 사람은 대립각을 세웠다.
구하라가 사건 이후 침묵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구하라는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달 27일, C씨를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도 추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