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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승현이 알뜰살뜰하게 토크 지분을 챙기는 것은 물론, 솔직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에 ‘해피투게더3’는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하며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 2부의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를 달성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내 아이디는 얼굴 천재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진, 조성모, 김승현, 남우현, 강태오, 송강이 출연해 꽉 찬 에피소드로 목요일 밤을 후끈하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과거 역대급 인기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구가하던 김승현은 “하루에 팬레터를 3상자 씩 받았다. 전용 사서함이 따로 있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명동에 나가면 그 일대가 마비가 되기도 했다”며 셀프 인기 자랑을 펼쳤다.
김승현은 대학 입학을 앞둔 스무살에 아이를 갖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소속사와 가족도 전혀 몰랐다. 나와 아이 엄마만 알고 있었다. 어렸지만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속내를 털어놨다. 하루라도 빨리 사실을 고백하고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는 김승현은 “기자 회견 이후 비난이 쏟아졌다. 소중한 생명을 얻었으니 잃는 것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때 인기가 거품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연예계 활동도 중지가 됐다”며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이후 김승현은 대학로 연극을 하며, 들어오는 행사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니며 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살림남’ 캐스팅 제안을 받은 김승현은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먼저 앞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출연 계기로 딸의 말 한마디를 꼽으며, “딸이 말하길, 과거 아빠가 힘들었던 것을 알고 있었다더라. 이번 프로그램이 아빠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 배경을 공개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런 생각과 말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며 의젓하고 사려 깊은 딸의 면모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승현은 20년 전 자신에게 “그때 당시에 너의 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진 건 잘한 선택이야. 앞으로도 수빈이 잘 챙기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리도록 하자. 수고 많았다”고 말해 안방 극장을 훈훈하게 덥혔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는 11일(목)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