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다빈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한 마디가 대중들을 울리고 있다.

8일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는 인기 시트콤 ‘뉴 논스톱’ 출연자들이 모여 정다빈을 그리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료들은 정다빈의 힘든 시기를 알아주지 못했던 미안함을 드러냈다.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오전 8시께 서울의 한 빌라에서 마지막 모습이 발견됐다. 지인 A씨는 당시 “정다빈이 일이 없어 힘들고 고민이 많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정다빈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소속사와 갈등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다빈은 이런 심정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특히 정다빈은 마지막을 택하기 하루 전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복잡해서 죽을 것 같았다. 이유없이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순간 전기에 감전된 듯이 평안해 졌다. 주님이 내게 오셨다” 등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