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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과 이혼하겠다고 공표한 가운데, 왕진진도 입장을 밝혔다.
12일 왕진진은 스타뉴스에 “언론에서 나를 겨냥하면서 낸시랭까지 공격하니까 형용할 수 없는 심적 부담을 느꼈다”며 “주변 사람들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혼을 권유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을 폭행하고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의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나를 위협하고 폭언, 감금, 폭행으로 대처했다”며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 명의의 집을 담보로 수 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유용했으며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진진은 낸시랭의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그는 낸시랭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본인의 폭언, 폭행, 감금 때문이 아니라 억대 채무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의심하는 낸시랭과 그의 주변인들을 비난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낸시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고 피곤하게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분들이 나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내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 만큼 누구 탓도 없이 힘들어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