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덕제와 그의 아내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당했다.
16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배우 조덕제의 아내가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7일에는 조덕제가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 반민정씨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에서 반민정 측으로부터 추가고소를 당했다. 반민정 측은 조덕제가 인터넷 카페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도록 선동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반민정은 자신에 대한 허위기사를 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포의 재판 직후에도 “가짜뉴스가 유포되면 아무리 피해자가 그것을 바로잡으려 해도 피해 회복이나 진실 규명은 요원해진다. 현시점에서 피해자 개인이 더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힘들고, 버겁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10월 17일 오후 2시 남양주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되었다”며 “저의 출석에 앞서 함께 고소된 저의 아내는 이미 오늘 오전 10시경에 남양주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남겼다.
조덕제는 “터무니없는 선동과 왜곡에 대항하여 정확한 진실을 알리고자 용기를 내어 내가 하였던 언론사 인터뷰와 기자회견, 그리고 진실 편에 서서 나를 지지해주신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뜻을 모았던 다음 카페 활동에 대하여 명예훼손 및 모욕죄, 업무방해, 성폭력 특례법 위반 등등 무려 10여 가지에 달하는 죄명으로 또 나를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촬영 중 합의 없이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는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