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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며 학부모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8일 학부모 최모(40)씨는 “지난 17일 오전 순천 모 여고 3학년 교실 복도에서 교사 A씨가 딸을 수차례 폭행했다. 경찰에 수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주장에 따르면 담임교사 A씨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딸의 볼을 잡고 흔들고 뺨과 머리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했다.
최씨는 “정밀 검사를 했더니 (아이가) 뇌가 흔들렸다는 소견이 나와 약까지 처방을 받았다”며 “내 딸이 맞는 것은 동료 학생도 목격했고 병원에서 2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A교사는 B양이 지난주 치러진 기말고사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자 징게 차원에서 학교로 가져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휴대전화를 반납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가져오지 않아 훈계 과정에서 귀를 잡고 흔든 것 같다. 고의가 아니며 곧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