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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첩보전 속 코믹한 웃음 터치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가 반환점을 돌아 2막에 돌입했다. 이에 안방극장의 시간을 순삭 시킨 화제의 명장면을 정리했다.
# 3회 / NIS vs KIS 긴장과 코믹의 공존 속 치열한 정보전!
NIS(국정원)와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정보전은 극 초반 반전의 묘미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3년 만에 나타난 적색수배자 김본(소지섭 분)을 잡기 위해 첨단 장비와 수십 명의 요원을 투입했지만 실패한 NIS와 유괴범 케이(조태관 분)를 뒤쫓는 KIS의 방대한 정보력과 단결력이 코믹하게 대비되며 폭소를 안긴 것. NIS와 KIS는 ‘내뒤테’ 속 긴장과 웃음의 주축으로 등극,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6회 / 순간 최고 시청률 12.6%, 소지섭-손호준 첫 대면
김본과 진용태(손호준 분)의 날선 신경전이 오간 첫 대면 역시 압권이었다. 서로에게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감지하고 지나치려는 순간,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막아선 김본의 돌발 행동에 안방극장의 긴장감도 급 치솟았다. 날카로운 눈빛 충돌과 팽팽하게 날선 대화가 오간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6%를 기록하기도 했다.
# 7회 / 기대 그 이상, 폴란드 ‘캔디작전’의 전말
한국드라마 최초 폴란드 로케이션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폴란드 서사는 블랙요원 김본의 과거시절을 담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국적인 영상미와 스케일,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집중, 베일에 싸인 캔디작전의 전말과 김본의 과거사까지 꽉 채운 장면들은 안방극장을 단숨에 매료 시켰다.
# 9회 / 소지섭-정인선, 어둠 속 흑기사 (a.k.a. 내 뒤에 소깨비)
납치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고애린(정인선 분) 앞에 어둠 속 흑기사처럼 김본이 등장했다. 헤드라이트 빛 사이로 걸어나오는 김본의 모습은 고애린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탄성을 유발한 것. 여성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를 제대로 명중한 이 장면은 ‘내 뒤에 테리우스’라는 제목에 걸맞은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이다.
# 16회 / 소지섭, 말이 필요 없다. 숨멎엔딩
김본과 권영실(서이숙 분)의 대치 장면은 짜릿한 추격전의 묘미를 또 한 번 안겨주며 그야말로 숨을 멎게 만드는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요원들 사이 케이를 확인한 뒤 거침없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린 장면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격이 다른 스케일과 짜릿하고 감각적인 연출, 소지섭의 열연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멋진 장면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렇듯 ‘내 뒤에 테리우스는’ 남은 후반부도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고 흔들 명장면들로 안방극장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한 재미로 수목극을 이끌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