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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 관련 국민청원이 80만을 돌파했다.
22일 오전 기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심신미약 감형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84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으로, 이전까지 최다 참여기록은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한 난민법 폐지 청원글이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김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김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얼굴을 가리지 않게 됐다.
앞서 김씨는 이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 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PC방에서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후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온 김씨는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김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 나쁜 마음 먹으면 우울증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