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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년 송유근이 논문 표절 논란 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천재 소년의 자화상 스무 살, 송유근’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유근은 외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슬픈 얘기지만 내 나라에서는 뭘 해도 안티가 있을 거고 그래서 아예 외국에 나와서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2015년) 논란이 있었던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천문학회에서 발표를 했는데 학자 두 분이 같이 논문을 써보자고 하셔서 그분들과 함께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논란이 됐던 논문 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생각지도 못한 표절 논란이 있고 난 후 그로 인해 그는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놓치고 함께했던 지도교수와도 헤어지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송유근은 “앞에 몇 부분이 비슷하다고, 핵심 부분도 아닌걸. 그래서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미국천문학회지 측에 메일도 보내고 항의하고 철회하라고 하니까. 그때는 그런 게 좀 화가 났었다”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아무도 나를 안 맞으려 해서 3년 정도 지도교수가 없었다. 애석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왜 이러나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 내가 학자로서 능력이 있다는 걸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