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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주노플로가 본격적인 해외 프로모션을 앞두고 미국에서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치렀다.
주노플로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LA STAPLES Center에서 열린 NBA LA 클리퍼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경기의 하프타임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는 클리퍼스 측의 초청을 통해 이뤄진 퍼포먼스로, 한국 아티스트가 NBA 경기 하프타임쇼를 단독으로 꾸민 것은 주노플로가 처음이다.
이날 주노플로는 경기 중 등장해 새 앨범 수록곡 ‘Icarus’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이는 미국 전역에 방송돼 큰 주목을 받았다. 주노플로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경기를 관람하러 이곳에 왔었다”며 ”이곳에서 직접 공연을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었고 실제로 공연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노플로는 NBA 깜짝 공연과 더불어 콘서트 중심의 본격적인 국내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월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등을 돌며 앨범 수록곡과 그간 활동해온 여러 곡을 고루 들려줄 계획이며, 첫 국내투어를 마친 뒤에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미국, 유럽 등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프로모션을 펼친다.
지난 9일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 ‘Statues’에 대한 힙합씬의 호평도 줄을 잇고 있다. 첫 번째 EP ‘Only Human‘을 통해 인간으로 느낀 그만의 철학적인 감정을 해석했던 그는 이번 새 음반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12개 트랙으로 채웠다. 특히 세련된 랩스킬과 스타일리쉬한 래핑이 깊이 있는 가사와 만나 인상적인 음반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첫 타이틀곡 ‘스태튜스(Statues)’는 미켈란젤로의 명언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힙합곡으로, 인간의 창조성을 동상이란 업적에 빗댄 주제와 함께 솔직한 가사표현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아시아의 별’ 보아가 피처링에 참여한 재지한 힙합트랙 ‘오토파일럿(Autopilot)’으로, 두 사람의 이색적인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동안 패션계와 광고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방면에서 활동한 주노플로는 셀프 프로듀싱 능력을 증명하는 등 진일보한 아티스트로 도약 중이며, 올 상반기 콘서트 무대를 누비며 국내외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