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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10시 정각 차에서 내려 포토라인 앞에 선 뒤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오늘 조사 받으면서 다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하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짧은 이야기를 남긴 뒤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해 수사 중이다.
그는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의혹이 불거지기 전 미국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 중이었던 정준영은 12일 오후 급하게 귀국했다. 경찰은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한 뒤 13일에는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