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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 스마트폰 부문이 올해 1·4분기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로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플래그십폰 G8 씽큐(ThinQ)의 실적이 반영되고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새로 출시되는 2·4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올해 1·4분기 14조 9,159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수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는 오히려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1·4분기까지 1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1·4분기 2,000억원대 영업손실 역시 전분기(3,220억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전년동기(1,360억원)보다는 늘어났다.
LG전자는 G8 씽큐가 지난달 22일 출시된 만큼, 이에 대한 성과가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19일 V50 씽큐까지 출시되면 적자폭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이 갤럭시 S10 시리즈에 집중되면서 G8 씽큐의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V50 씽큐 역시 탈착식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에 대해 아직까지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