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의 패션쇼 민폐 행동이 논란으로 번졌다. ‘기본 예의를 몰랐다’고 하기에는 기안84의 행동은 상식을 벗어난 모습이었다. 기안84의 행동이 문제가 될 것이라 짐작하지 못한 MBC ‘나 혼자 산다’제작진을 향한 질타 역시 쏟아졌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에 도전한 배우 성훈과 그가 등장하는 패션쇼에 셀럽으로 참석한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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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차 모델로 서울 패션위크 런웨이에 서게 된 성훈은 남다른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성훈은 리허설 현장에서부터 쇼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으나 쇼가 시작되자마자 눈빛이 돌변, 능숙한 워킹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멋지게 나선 성훈의 런웨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워킹 중인 성훈을 향해 “성훈이형”이라고 부르고 큰 소리로 웃는 등의 돌발 행동을 해 주위 셀럽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성훈을 바라보며 자신이 이곳에 있음을 알리듯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박나래와 헨리, 이시언은 기안84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다. 성훈 역시 기안84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크게 당황했다고 밝혔을 정도.

박나래는 “헨리가 바이올린 하는데 옆에서 이름 부르는 것”이라고 비유 했고, 이시언은 “나였다면 바로 이단옆차기 갔을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기안84는 “이제 보니 민폐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6년 만의 런웨이 도전으로 피땀 흘린 성훈의 노력보다, 무례한 패션쇼 셀럽인 기안84로 관심이 옮겨 간 점 역시 두고 두고 아쉬움을 남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