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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가 시작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갤럭시 S10 5G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앞서나가고 있지만 연내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5G폰을 출시하며 추격할 전망이다.
현재 5G폰을 내놓은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국내에서 갤럭시 S10 5G를 출시한 뒤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서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6일이다.
국내에선 갤럭시 S10 5G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23만대(23일 기준) 이상 팔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역시 갤럭시 S10 5G가 첫 5G폰의 지위를 갖고 있는 만큼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버라이즌은 지난 4일 모토로라 ‘모토Z3’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에 ‘모토모드’ 5G 모듈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반쪽 짜리’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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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먼저 5G폰을 내놓는 곳은 오포다. 오포는 최근 프리미엄폰 ‘리노(Reno) 줌 10X’를 공개했다. 전체가 화면으로 덮인 풀스크린에 전면 카메라는 팝업 형식을 채택했다. 리노 줌 10X의 5G 버전은 스위스(스위스콤)와 영국(EE), 싱텔(싱가포르), 옵투스(호주) 등을 통해 다음 달 중 판매된다.
원플러스 역시 미국 등에서 다음달 14일 5G폰인 ‘원플러스7프로’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경우 최근 첫 번째 폴더블폰이자 5G폰인 메이트X를 오는 7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다만 중국 언론에선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BOE의 수율이 낮아 실제 메이트X의 출시가 9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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