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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어비스 7회에서는 아버지 오영철의 면회를 간 희진을 기다리는 차민과 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차민이 희진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고세연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죄책감이라는 것을 고백했다. 차민의 죄책감이 과거를 붙들게 만들며 희진의 행적을 찾아내는 것에 몰입하게 했던 것.
희진을 기다리며 안절부절 하는 민에게 세연은 “큰 회사의 후계자씩이나 되시는 분이 어떻게 옛 여친 뒤만 졸졸 쫓아다니실까” 라고 쏘아댔고 이에 차민은 그간 말 못했던 진심을 드러냈다.
“내가 너한테 저지른 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만회하려고 기 쓰는 거지.. 실수든 뭐든 내가 살렸잖아. 오영철. 그 생각만 하면 너무 괴롭고 후회되어서”라고 답답한 마음을 건넸다.
이때 세연은 차민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또 쓸데없는 생각한다. 차민 너는 지나치게 착한 거 그게 문제야. 생각해봐라 눈앞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살릴 가치가 있는지 없는 사람인지 그거 판단하는게 정상이겠냐”라며 “오영철을 살린 너 원망한적 없다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생각해보면 난 네가 그런 사람이라서 널 믿고 좋아했던 거 같아. 눈앞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앞 뒤 재지고 않고 순수하게 도와주는 사람 네 행동 하나도 잘못되지 않았어”라는 진심의 위로를 건넸다. 이는 20년 동안 지켜봐온 순수한 민의 진심을 이해하는 세연만이 할 수 있는 위로였고 이때 그려진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은 두 사람의 애정을 응원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뿐만아니라 밤낮을 잊은 채 진범 잡기에 몰두하는 고세연에게 “세연아 너 나한테는 검사 아니야. 내가 살린 살인 사건 생존자고 꼭 기필코 지켜야 될 사람이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안효섭은 그동안 죄책감으로 세연을 죽인 진범을 쫓는 한편 사라진 옛 연인이 나타나며 동요되는 간절함과 안타까움의 복잡한 감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는 반면 담담하게 진심을 뱉어내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세연에게 위로받는 순간 보인 애틋한 미소는 두 사람의 관계에 묘한 기류를 만들어내는 한편 자신이 이미도라고 속이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동철(이시언 분)과의 저녁식사를 약속하려 하자 질투를 내보이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진짜 차민의 속마음을 궁금케 했다.
tvN 어비스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