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민영 저가형 항공사다. 주요 사업인 승객·화물운송뿐 아니라 항공 부가서비스, 항공기 매각 후 리스로 매출을 내고 있다. 베트남 관광의 활성화,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현재 국내에서는 시장점유율 4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국내선 42개, 국제선 78개를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400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상반기에 12개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특히 일본·홍콩·인도네시아·중국·한국 등으로 국제노선을 9개 늘리면서 국제선 매출 비중이 54%로 높아졌다. 비엣젯항공은 하반기에 국제선 11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인천~푸꾸옥 노선을 주 7편에서 14편으로, 홍콩~푸꾸옥 노선은 주 3편에서 6편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인의 국내외 여행 수요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모두 늘어나고 있어서다. 비엣젯항공은 보유 항공기도 늘리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보잉 737 맥스를 오는 2025년까지 200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비엣젯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수는 64기다.
최근 3년간 비엣젯항공은 연평균 40%의 매출성장률, 연평균 74%의 순이익성장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비중이 가장 높은 승객·화물운송 부문의 순이익을 25% 늘릴 계획이다. 올해 액면가 대비 50%(시가 대비 약 5%)를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정하면서 배당 매력도 높다. 이에 이달 초 미국 상장 베트남투자전용펀드 ‘VNM ETF’는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하면서 비엣젯항공을 편입한 바 있다.
비엣젯항공의 주가는 9월 기준 13만9,500동(약 7,10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16.1% 상승했다. 베트남VN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그러나 베트남 항공운송 시장의 성장잠재력, 비엣젯항공의 신규노선 취항 속도와 운항 항공기 수 증가율을 고려하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강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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