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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플래그십폰 갤럭시 S20 시리즈가 이동통신 3사의 낮은 지원금으로 맥을 못추는 가운데 1년 전 모델인 갤럭시 S10에 ‘공짜폰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공짜폰에 소위 ‘차비(페이백)’를 얹어주겠다는 매장까지 있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 S10 5G 모델 출고가를 일제히 낮췄다. 이에 따라 최초 139만 7,000원이던 갤럭시 S10 5G 256GB 모델은 99만 8,800원까지 떨어졌다. 512GB 모델 역시 첫 출고가는 155만 6,500원이었지만 103만 1,800원으로 낮아졌다.
갤럭시 S10의 출고가가 인하된 것은 새로운 모델인 갤럭시 S20 시리즈가 나온 만큼 지난 모델의 재고 소진을 위한 목적이다. 이에 더해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통신사들이 갤럭시 S10에 지원금을 늘리면서 ‘공짜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번호이동과 5G 고가 요금제 6개월 사용 기준 등을 충족하면 갤럭시 S10을 오히려 2만~5만원의 페이백을 받아가며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최신 플래그십폰 갤럭시 S20 시리즈는 낮은 공시지원금으로 인해 판매 분위기가 전작 갤럭시 S10이나 갤럭시 노트10에 비해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일명 ‘폰파라치(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포상제)’ 제도의 포상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고 포상금은 기존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한시 인하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