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혜리가 전 연인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와 이에 뒤따른 논란 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혜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나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우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 동안 나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우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5일 하와이 목격담으로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하와이를 여행하던 중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의 남녀 톱 배우들이 놀고 있다"는 말과 함께 해시태그로 '응답하라 1988'과 '알고있지만,'을 달았다. '응답하라 1988'은 류준열의 출연작이고, '알고있지만,'은 한소희의 출연작이다. 이에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열애는 배우의 사생활"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좌), 한소희 / 사진=김규빈 기자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자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렸고, 일각에서는 환승연애설을 언급했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승은 아니다. 나도 재미 있네"라는 말을 적었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사실이 알려진졌을 때와 한소희가 류준열의 사진전에 방문해 인증샷을 남겼을 때는 모두 지난해 11월로 환승설에 불을 지폈다. 혜리와 류준열은 지난 2016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결별해 약 8년의 연애를 정리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환승연애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특히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류준열과 혜리의 연애 기간을 언급하며 자신과는 결별 이후에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게 맞다는 장문의 글을 썼다. 또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리를 언급한 점은 사과했다. 그는 "지질하고 구차했다. 가만히 있으면 될걸, 내가 환승을 했다는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나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며 "(혜리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소희의 블로그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