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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북상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에 이어 일본을 향하고 있는 제20호 태풍 ‘시마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23일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155㎞/h인 강한 중형급으로 24일 새벽까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 반경 내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에 달한다. 이는 주행 중인 트럭이 전복될 수 있고 바다가 물거품과 물보라로 가득 차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마론은 23일 오전 3시쯤 동해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마론의 속도는 31km로 솔릭(23km)보다 더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2개가 가까워지면 서로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지난 2012년에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덴빈’의 경로가 바뀐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태풍 두 개가 서로 맞잡고 돌아야 ‘후지와라 효과’라고 부를 수 있다”며 “‘솔릭’과 ‘시마론’이 그렇게 가깝게 붙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지나친 해석이라고 본다”면서도 두 태풍이 상호 작용으로 서로를 끌어당길 가능성은 열어둔 채 이동 경로를 관찰하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