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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빠져나간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큰 피해를 남겼다.
태풍 콩레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세월교를 건너던 중 숨졌다. 이 남성은 기상특보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다리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덕에서는 80세 남성이 집 앞에서 실족, 불어난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가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경북 포항에서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려다 둑에서 미끄러져 실종됐다.
강원 강릉과 삼척, 경북 포항, 경남 하동, 전남 순천, 제주 등에서 주택 31곳이 침수돼 이재민 45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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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가져온 농작물 피해도 막심했다.
전국 농경지 320㏊에서 침수되거나 작물이 쓰러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 76곳이 파손됐다.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둔 어선 15척도 선체 일부가 부서지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정부와 지자체는 태풍피해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도 피해 지역 복구와 취약 시설 점검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반도를 빠져나간 태풍 ‘콩레이’는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쳐 일본을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전 태풍의 세력이 약화해 일본 삿포로 남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