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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뭘까. 죽음은 또 뭐지.
어른들 옆에 앉아 TV 뉴스를 보다가, 어른들이 무심히 주고 받는 대화를 엿듣다가 아이들은 마음 속에 물음표를 품는다. 도대체 뭘까. 숨을 쉬는 게 살아 있는 것이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게 죽음인 걸까. 결국 아이는 엄마나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묻는다. 삶이 뭔가요.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렵기만 한 질문이다.
이에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가 1971년 ‘살다’라는 시를 발표해 모두가 알고 싶어 하는 그 질문에 답을 했다. 이 시는 일본 교과서에도 실렸으며, 일본 국민들은 대부분 첫 구절만 들어도 이 시를 알 정도라고 한다.
시인은 삶은 거창한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이 삶 그 자체라고 노래한다. 갈증을 느끼고, 환한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고, 그저 울고 웃고 화내는 게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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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신간 ‘살아 있다는 건’은 일본 복음판 출판사의 한 관계자가 2011년 일본 도후쿠 대지진 이후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한 소년이 “나는 언제 죽게 될까요?” “어떻게 죽게 될까요?”라며 죽음만 생각하는 모습을 본 후 아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 시인의 ‘살다’를 그림과 함께 펴냈던 책이다.
그림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단순히 시를 이미지화하는 작업에 그치지 않고 책을 보는 사람들이 그림 자체 만으로도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일상을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 넣었다. 그린 이는 삽화는 물론 동영상, 설치 미술 등의 분야에서도 활동하는 오카모토 요시로다. 국내판은 비룡소가 펴냈다. 번역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인 권남희가 맡았다. 1만3,000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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