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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예술영화들에 비해 상영관 수가 적은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잇따른 호평과 입소문 그리고 여기에 많은 셀럽들의 응원까지 가세해서 관람객 1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아쉽게도 개봉 영화들이 많은 관계로 6월 20일 개봉때와 비교할 때 상영관 수는 줄어들었지만 상영관 수 대비로 판단할 때 관객 동원은 변함없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과연 <행복한 라짜로>가 언제까지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1만 명 돌파를 자축이라도 하듯이 탄크레디역의 루카 치코바니의 내한이 확정되어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행복한 라짜로>는 작년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단 세 편의 영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태리의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이 올해 칸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 중의 한 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복한 라짜로>가 더 관심을 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행복한 라짜로>는 지난 토요일에 1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누적 관객수 1만 655명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들에 비해 <행복한 라짜로>의 상영관 수가 많지 않았고, 상영 횟수와 상영 시간을 고려했을 때 <행복한 라짜로>의 1만 명 돌파는 값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성적은 상영관 수와 상영 횟수로 인해 적당한 관람 시간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발품을 팔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행복한 라짜로>를 본 관객들 중 N차 관람 관객 수가 상당하다. 각종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 극장에서 영화를 볼 것과 N차 관람을 적극 강추하고 있다. 두 번 세 번 영화를 관람한 자신의 극장 체험을 이야기하며, 다른 관객들에게도 N차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행복한 라짜로>를 본 영화인들의 강력 추천 또한 만만치 않다. 영화평론가들을 비롯해서 영화전문기자, 감독, 그리고 배우들도 영화를 극찬하고 나섰다. 얼마전 공개된 영화인 응원 영상에서는 장철수 감독, 김대환 감독, 박근영 감독, 안정훈 배우, 강진아 배우, 정수지 배우, 익스트림무비 김종철 편집장, 이용철 평론가, 양광운 시나리오 작가 등의 영화인들이 <행복한 라짜로>를 강력히 추천했다. 그리고 정은채 배우와 최희서 배우에 이어 <기생충>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정은 배우도 <행복한 라짜로>의 응원에 가세했다.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한 시점에서 지금까지 <행복한 라짜로>를 사랑해준 국내 영화팬들에게 팬 서비스 차원에서 탄크레디역의 루카 치코바니의 내한이 확정되었다. 그는 7월 11일 목요일에 오후 입국해서 7월 15일 월요일에 출국하는데 국내 체류 기간 4일 동안 GV 행사와 무대 인사로 국내 영화팬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7월 11일(목) 19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월 12일(금) 19시 30분 CGV압구정, 7월 14일(일) 14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의 GV와 7월 12일(금) 19시 30분 필름포럼, 7월 13일(토) 18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에서 무대인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잘 생긴 외모에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인 루카 치코바니는 공개된 영상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를 하고 있어 어떤 흥미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행복한 라짜로>에서 라짜로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시크한 귀족 청년 탄크레디로 열연한 루카 치코바니는 사실 영화 배우보다 유튜브 스타로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가수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유튜브에 유명 뮤지션들의 커버곡들을 올리다가 유니버셜 뮤직에 발탁되어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하여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이태리에서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루카 치코바니의 깜짝 내한이 <행복한 라짜로>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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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상영에 접어들었고 상영관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한 <행복한 라짜로>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과연 <행복한 라짜로>가 기세를 이어가 2만 명, 3만 명을 돌파하며 열풍을 이어가며 작은 영화로서 귀한 성과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적 거장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행복한 라짜로>는 지난해 제71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5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제90회 미국비평가협회상 등 유명 영화제에 초청돼 숱한 화제를 모았다.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사이트앤사운드 등 유수의 매체는 그 해의 ‘베스트영화 톱 10’으로 <행복한 라짜로>를 선정하기도 했다.
<행복한 라짜로>는 사회와 차단된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담배 농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상상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린 영화 ‘겟아웃’처럼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종교적일 정도로 숭고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이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영화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 중 하나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행복한 라짜로>의 범상치 않은 스토리에 감명을 받아 제작자를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잇따른 호평과 영화인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관객 1만 명 돌파와 주연 배우 내한까지 이뤄진만큼 <행복한 라짜로>가 상영관을 유지하고,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